오늘은 나만의 주식투자 원칙에 대해서 정리해보는 느낌으로 글을 써 보고자 한다. 주식에 입문 한지 5년 정도 되는데(사실 제대로 공부를 시작한 것은 1년 반이다) 여러 경험을 통해서 나름대로 내 스타일을 연구해 보았고, 투자의 원칙들이 생겼는데 되는 대로 정리해보겠다. 원래 이번 글은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개념을 정리해보고 싶어서 쓰게 되었고, 사실 고수들은 초보와 차이가 많이 나니까 이해하는데도 감당이 안될 것 같지만, 나 같은 사람은 초보와도 레벨 차이가 얼마 안되니까 비교적 이해하기 쉽고 도움 될 것도 있을 것 같아 글을 써본다. 혹시나 보시는 분들은 그냥 주식시장에서 버티고 있는 일개 개미로 알아주셨으면 하고, 이런 원칙도 세워서 트레이딩 하는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만 가볍게 봐 주셨으면 좋겠고, 절실하신 분들은 이 글들을 가볍게 보면서 피터린치나 워렌버핏과 같은 투자의 대가를 제대로 공부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투자의 원칙
1. 뇌동 매매는 절대 하지 마라.
2. 투자 금액은 전재산의 80프로만
3. 신용은 필살기이고, 감당할 수준에서만 쓰자.
4. 매수 기준은 꼭 지키고 매수 전엔 그 기준을 다 지킨 후에 신중히 매수하자
5. 매수 했으면 목표 기준(손절 기준)이 오기 전까진 팔지 말자
1. 뇌동 매매는 절대 하지 마라
주식 투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성의 끈을 놓치면 안된다. 뇌동 매매를 해서 잘 될 확률보다 손절 할 확률이 훨씬 크다. 내가 봤던 (혹은 싸게 매도 했던) 주식이 가격을 주지 않고 날아가면 배가 아프다. 하지만 그냥 인연이 없으려니 생각해야 한다. 그거 잡아보려고 고민했다가 욕심 내서 사면 꼭 떨어지게 된다. 사람들 심리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고 나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서 그런 경우는 그냥 놓아줘야 한다. 뇌동 매매 해서 물리면 그것은 필시 큰 폭의 하락일 경우가 많을 것이다.
2. 투자 금액은 전재산의 80프로만
원칙을 아무리 잘 세워도, 아무리 잘 샀다고 생각해도 주식은 무슨 변수가 있을지 모른다. 그렇기에 항상 비상금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사실 꼼꼼히 따져보고 들어갔다 하더라도 내가 모르는 변수는 항상 생긴다. 그리고 신기하게 내가 사면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이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 몰빵 해서는 안된다.
3. 신용은 필살기이고, 감당할 수준에서만 쓰자.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신용은 전혀 쓰지 않았는데, 요즘은 진짜 특별한 경우에만 좀 쓰고 있다. 이것은 트레이더의 실력과 대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신용은 경험 없는 초보라면 절대 쓰지 말라고 추천한다. 신용을 써서 매수하면 심리 자체가 달라지게 되기 때문이다. 정말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에 투자하되 내가 감당할 수 있을 정도만 신용을 써야 한다.
4. 매수 기준은 꼭 지키고 매수 전엔 그 기준을 다 지킨 후에 신중히 매수하자
매수하기 전엔 내가 세운 원칙을 잘 안 지키고 매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보면 심리적으로 흔들렸기 때문이다. 장이 너무 좋아 주가가 올라가는데 빨리 타고 싶기도 하고 폭락 장에 경제 망할 것 같은 심리에 원하는 가격대가 폭락의 형태로 내려오면 불안해서 매수 취소 버튼을 누를 때도 있다. 매수 기준을 제대로 세우고 그 기준에 모두 부합했다면 장이 어떻든 간에 그냥 매수하고 대응하는 방식을 차라리 고수한다. 그럴 때 떨어져서 손절 하게 되면 그래도 뭔가(이런 장에서는 하면 안되는구나 정도) 배우게 된다.
5. 매수 했으면 목표 기준(손절 기준)이 오기 전까진 팔지 말자
원하는 가격이 와서 매수했다면 목표 기준(가격이나 시간 등)이 오기 전까지는 그냥 놔두자. 조금 올라서 흔들려서 팔거나 내렸다고 불안해서 손절 하게 되면 그것도 뇌동 매매와 다를 바가 없다. 원칙대로 하되 만약 실패 확률이 높아졌다면 원칙을 바꾸는 한이 있더라도 뇌동 매매는 하지 말자. 뇌동 매매는 장기적으로 보면 절대 수익 날 수가 없다.
현재 나는 이 기준으로 매매하고 있다. 나한테는 현재 이것들이 정답이지만 다른 누구에게는 절대 정답이 될 수 없을 것이고 나조차도 시간이 지나면 정답이 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생각도 있구나 가볍게 보시는 것을 권장하고. 투자할 때 꼭 원칙대로 하시는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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