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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주식칼럼

캔들차트 보는 법에 대한 썰

by §@★§◇□&@☆ 2020.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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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차트란

 투자자들의 심리가 녹아있는 그림이다. 그 심리가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의 이야기들을 만들어 나가는데, 우리는 그 이야기들을 읽어 낼 줄 알아야만 확실하게 매수 할 능력이 생길 수 있고, 수익을 볼 수 있게 된다. 처음 투자하면 차트 자체가 와 닿지 않을 것이다. 자음 모음 알파벳을 모르는 현상과 같다. 자주 투자하다 보면 이제 차트가 자연스럽게 다가올 것이나, 소위 (예쁜 차트의 모습들이라고 주변에서 말하는 그런) 차트 모양들이 또 와 닿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차트를 끊임없이 보다 보면 그런 그림들이 예쁘거나 어렵게 느껴질 때가 올 것이다. 그 단계를 지나보면 그 예쁜 차트들이 진짜 트레이딩 할만한 차트인지 주변 정보들 (매수 주체나 같은 테마 종목들의 동향, 수급 등)을 자연스럽게 흥미를 갖고 찾아보게 되면서 입체적 분석이 시작된다.



2. 차트와 투자 성향

 차트는 단기 투자가 유리할까 장기 투자가 유리할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단기 투자가 더 유리하다.

사람의 행동에도 사건 직전의 심리 상태는 읽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난 심리는 읽기가 힘들다. 예를 들면, 철수가 땀을 흘리며 돈을 가지고 슈퍼에 가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뭔가 시원한 것을 사 먹으러 갈 것이라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일주일 전에는 철수가 땀을 흘릴 것이라는 것도, 돈을 가지고 슈퍼에 갈 것이라는 것도, 시원한 것을 사 먹으러 갈 것이라는 것도 전혀 예측할 수 없다. 이렇듯, 심리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읽기가 힘들다. 

 차트도 마찬가지이다. 바로 직전 급등했던 주식이 조정을 받아 떨어져 반등하는 포인트를 맞추는 것이 몇 달 동안 지속적으로 횡보하는 주식의 급등을 맞추는 것보다 예측이 비교적 쉬울 것이다. 그래서 단기 투자일 경우에 주로 차트를 보는 것이고, 장기 투자일 경우에 기업들에 실적을 보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3. 차트의 기법

차트에는 정말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기법들이 존재한다. 이동 평균선, 일목 균형같이 고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기술부터 현재 유행하고 있는 기법들, 개인들이 보완해서 만들어 소장 하는 기법들, 정말 무수히 많다. 주식을 하다 보면 이런 기술들을 배우게 될 것이고 더 익숙해진다면 스스로 만들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을 잊어선 안 되는 것이, 이러한 기술들은 모두 심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즉 기법 하나하나가 만들어지는 이유가 존재해야 한다는 말이다. 단순한 패턴으로 가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이고 근본적인 논리가 타당하지 않게 되면 패턴이 박살이 나는 경우가 많다. 논리가 받쳐준다면 그 다음이 패턴인 것이다.


앞서 말하듯이, 차트는 스토리라는 점을 항상 염두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스토리를 잘 읽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 왜 가격이 이렇게 올랐는지, 혹은 여기까지 떨어졌는지, 차트를 보며 스토리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


그 다음부터는 매매할 때 순간 순간 까먹지 않는 신중함이 제일 중요하다. 차트에서 스토리를 읽을 줄 아는 사람들이 보통 손해를 보는 이유는 90% 신중함 때문이다. 매수할 때 여러 복합적인 요소들을 모두 기억하고 다 따져본 후 문제없을 때 매매를 해야 하지만, 단기 투자 특성 상 타이밍이 오게 되면 심리적으로 급해져서 그 복합적 요소들을 신중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뇌동 매매 등으로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다. 몰라서 손해 보는 일은 아주 적으며 단기 투자로 갈 수록 심리적인 요소가 더 커진다는 뜻이다.




4. 마치며

개인적으로 나는 차트를 이용한 매매를 즐겨한다. 차트는 공부 하는 것도 재미있고, 사실 뉴스에 크게 제약을 받지 않는 면도 좀 있어서 차트 한 분야에 집중할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다(물론 뉴스도 본다). 

이제부터는 내가 그동안 주식을 해오면서 차트로 어떻게 종목들을 공략했는지 기법을 비롯한 몇 가지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다루어 보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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