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3부에서 끝내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양이 길어져서 분량 조절 실패 중요한 이야기가 빠져서 부득이하게 1부를 추가해, 총 4부로 작성해본다. (볼 사람도 별로 없을 것 같지만. ㅋㅋㅋ)
아무튼, 오늘은 테마주 마지막 시리즈로 1등 주, 2등 주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한다.
주식 하는 사람들은 종목들을 이야기하면서 '끼 있는 종목'이라는 말을 간간히 사용한다. 끼 있는 종목이라 함은 오를 때 큰 폭으로 오르는 종목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큰 폭으로 오르면(끼를 잘 부리면) 시장에서 주목을 잘 받게 되니까 그런 말을 하는 것 같다.
테마가 시작되면 어김없이 이런 종목이 나온다. 그렇다면, 어떤 종목들이 끼 있는 종목이 될까.
테마에 가장 관련이 깊은 주식이나, 예전에 같은 테마로 큰 끼를 보였던 종목들이 대체적으로 끼 있는 종목이 될 확률이 높다. 당연한 얘기지만 그런 종목을 투자자들이 많이 매수하기 때문에 그렇다.
끼 있는 종목에도 순서가 있다. 가장 크게 상승하는 종목과 그 다음 주자, 그 다음 주자들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이들을 1등 주, 2등 주, 3등 주라는 이름으로 분류한다.
주로 1등 주의 특징은 (1등 주를 명확히 정하는 기준은 없지만) 가장 빨리 상승하고, 가장 높이 상승하며, 거래량이 가장 많은 경향을 보인다. 돈이 그 회사로 제일 많이 들어갔다는 의미다.
이러한 1등 주, 2등 주 들은 수시로 바뀔 수도 있다. 오늘 1등 했던 종목이 내일 2등이나 3등으로 바뀔 수도 있으며, 당일 날도 수시로 바뀔 수가 있다. 정해진 것은 없다. 돈이 많이 들어간 주가 1등 주가 되기 때문에 수급이 달라지면 1등도 바로 뺏길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1등 주와 2등 주 중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투자자마다 각자의 전략과 스타일이 있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1등 주를 하려고 한다. 왜냐하면 1등 주는 2등, 3등 주에 비해 안정적이고 큰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 비교 차트가 있다.
국일제지
엑사이엔씨
두 개의 차트는 그래핀 관련주이다. 그래핀 소재 개발 관련해서 구글이 개입된다고 해 크게 상승한 종목들인데 둘 다 4월 말부터 상승이 시작되었다.
그렇다면 둘 중 무엇이 1등 주이고 2등 주인지 구분해 볼 수 있는가.
당연히 1등은 국일제지이고, 2등은 엑사이엔씨가 되겠다. (앞서 말하듯, 수시로 1,2등이 바뀌는 경향이 있지만 지금 보여지는 종목은 바뀌지 않았다.)
먼저 상승 폭이 국일제지는 1000원에서 6000원까지 약 6배 가량 상승했고, 엑사이엔씨는 1000원에서 3000원 언저리까지 약 3배 상승을 했다. 1등 주가 2등 주에 비해 딱 2배 더 상승한 셈이 된다.
그렇다면 하락은?, 1차 하락을 보게 되면 국일제지같은 경우 6000원에서 4000원 정도로 3/1하락한 반면, 엑사이앤씨는 3000원에서 1500원으로 2/1하락하였다. 다시 말해, 1등 주가 더 상승하고 덜 빠졌다는 이야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1등 주를 투자해야 한다. 훨씬 더 많이 먹고 덜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등 주에도 단점은 있다. 워낙 모멘텀이 강해서, 눌림 매매 할때, 내가 원하는 가격을 잘 안주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1등 주라고 무작정 매수를 하자니 뇌동 매매가 될 확률도 높아 주로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2등, 3등 주를 하는 전략으로 매수 들어가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1등 주가 먼저 오르기 때문에 1등을 놓쳤으니까 상대적으로 아직 덜 올라 보이는 2등 주에 매수를 들어가 먹고 나오자는 주의이다. 개인적으로는 경험 상 좋지는 않다고 보는 것이 2등 주에 들어갈 때 즈음이면 1등 주는 이미 높이 올라가 있는 상태일 확률이 높다. 1등이 다 오르고 빠지면 2등이 오르다가 말고 같이 빠지게 된다. 그래서 2등 주는 크게 오르지도 않았는데 손해를 보는 경우가 꽤 많다. 만약, 그래도 2등 주 매매를 하고 싶다면 정말 짧게 먹고 나올 각오로 들어가야 하고 신중해야 한다. 손실 권에 들어가게 되면 겉잡을 수 없이 빠질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특히 요즘 같은 폭락 장에는 가능하면 1등 주에서 매매할 전략을 잘 세우고 투자를 하는 편이 훨씬 안정적이고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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